1. 재단법인 설립개요
사단법인은 비영리 사업을 위하여 결합한 사람의 단체임에 반하여, 재단법인은 일정한 목적에 바쳐진 재산, 즉 재산이 그 실체를 이루는 법인이다. 재단법인은 법률의 규정에 따라 설립할 수 있으며, 사단법인과 마찬가지로 행정관청의 자유재량에 의한 허가를 요건으로 한다. 비영리재단법인의 설립요건으로는 ①사업목적의 비영리성, ②정관작성 및 재산출연, ③주무관청의 허가, ④설립등기의 4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2. 정관작성 및 재산출연
재단법인 설립자는 일정한 재산을 출연하고, 일정한 사항이 기재된 정관을 작성하여 기명날인하여야 한다. 정관작성 외에 재산을 출연(기부)하여야 하는 점에서 사단법인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출연재산의 종류나 그 규모에는 특별한 제한은 없다. 따라서 부동산 등 현물도 가능하며, 금전의 경우에는 그 금액에 최저한도 등 별다른 제한은 없다.

3. 주무관청의 허가
비영리 재단법인은 주무관청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 민법은 비영리법인의 설립에 대하여 허가주의를 취한다. 이는 비영리라는 미명하에 부정한 목적으로 재단법인을 설립·이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허가는 행정관청의 자유재량에 속하며, 따라서 불허가 처분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한편, 주무관청이 2군데 이상 겹칠 경우에는 각각의 허가를 다 받아야 한다. 허가가 시도에 위임된 경우에는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4. 설립등기
설립의 허가가 있는 때에는 3주간내에 그 주사무소 소재지에 설립등기를 함으로써 성립한다(민법 제 33조). 법인설립의 등기는 법인격을 취득하기 위한 성립요건인 점은 사단법인과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