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감사와 외부감사인간 의견이 불일치하는 경우

직전 사업연도 말의 자산총액이 100억원 이상인 주식회사 등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에 따라 외부감사인을 선임하여 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외감법 제2조). 그런데 주식회사에는 감사라는 기관이 있다. 그렇다면 감사와 외부감사인은 어떤 관계인가?

일반적인 견해는 외부감사인을 감사의 (법정)보조기관으로 보고 있다. 그렇더라도 외부감사인은 업무수행에 있어서 감사에 종속되는 것은 아니며, 외감법에 정하는 절차와 권한에 따라 독자적으로 회계감사 업무를 수행한다.

한편, 감사와 외부감사인간에 의견이 불일치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즉, 대표이사가 작성하여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재무제표에 관하여 감사의 감사보고서와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이 불일치하는 경우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상법과 외감법에 따르면 법적으로는 감사와 외부감사인의 의견이 불일치할 수 있다. 다만, 실제로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기관이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이 첨부된 대차대조표를 요구하는 실정이고, 외부감사인은 회계전문가인 공인회계사의 의견이다 보니 그 의견이 더 공신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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