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점이전과 임대차계약의 관계
정관과 법인등기부의 필수기재사항중의 하나로 본점소재지가 있다. 여기서 본점소재지란 주된 영업소를 말하며, 주된 영업소란 회사경영 내지 영업의 전체적인 지휘가 행해지는 장소를 말한다. 한편, 우리나라 회사의 실정은 사옥을 소유하기보다는 대부분 임차한 경우인데, 그런 연유로 수시로 회사의 본점을 옮기게 된다.
이렇게 본점주소를 이전하는 경우 그 등기시에 임대차계약서를 첨부하여야 하는가? 결론적으로 그렇지 않다. 본점소재지를 입증하는 서류로 신본점 주소를 기재한 이사회의사록을 첨부하여 등기하면 된다. 한편, 건물의 용도도 문제되지 않는다. 실제로 영업의 주된 장소로 사용하는 한 그 건물이 주택이든, 공장이든, 상가든, 오피스텔이든 관계없다. 다만, 관할세무서에 사업자등록을 갱신할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본점소재지의 소유권 내지 임차권의 입증이 필요하다.

2. 사업자등록시에는 임대차계약서가 필요하다.
회사의 본점을 이전한 경우 사업자등록증도 갱신(재발급)하여야 하는데, 이때 신본점 주소의 입증서류로 임대차계약서를 첨부하여야 한다. 물론 회사가 본점건물을 소유하는 경우에는 건물등기부등본을 제출하면 될 것이다. 이렇게 관할세무서가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유령회사를 설립하여 불법자료거래를 하는 것을 경계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업자등록 변경시에 첨부하는 임대차계약서는 건물주와 당해법인의 대표이사가 체결한 임대차계약서가 원칙이다. 한편, 전대한 경우 즉, 기존 임차인으로부터 일부를 다시 빌려 본점주소로 사용코자하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전대계약서상에 건물주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