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를 설립할 때 임원은 최소 몇명 필요할까?

대표이사 1명, 주식없는 임원 1명(사내이사 또는 감사 1명)으로 하여 최소 2명으로 주식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 이 경우 회사의 자본금은 10억원 미만이어야 한다. 상법상 주식회사의 이사는 3인 이상이어야 하고(상법 제383조 1항 본문), 감사는 1인 이상이어야 하므로 주식회사의 최소 임원수는 원칙적으로 4명 이상이 된다. 즉 이사 3명(그중 1명이 대표이사), 감사 1명인 것이다.

그런데, 2009년 상법의 개정으로 자본의 총액이 10억원 미만인 회사는 이사를 1인 또는 2인으로 할 수 있고, 감사를 두지 않아도 되도록 하였다. 한편, 주식회사의 설립에는 3인 이상의 발기인이 있어야 한다(개정전 상법 제288조)는 규정도 2001년 개정하여 설립시 최소 발기인을 1인으로 할 수 있게 하였다. 따라서 발기인겸 대표이사 1인과 사내이사 또는 감사 1명(주식이 없어야 함)으로 주식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되었다.

주식없는 임원이 1명 꼭 필요한 이유는 그 자가 설립에 관한 조사보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공증인으로 하여금 하게 할 수 있지만 비용이 크므로 실무에서는 전무하다. 한편, 이사를 1인으로 하는 경우에는 대표이사가 없게 되므로 법인등기부에 대표이사라는 표시가 없고 사내이사로 표기되는데, 그러나 명함 등에는 그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라고 표시하여도 별 문제될 게 없다. 왜냐하면 그 이사가 회사를 대표하는 이사이기 때문이다.